"우린 억울해" 구설수 휘말린 삼성-LG 세탁기

삼성전자 세탁기, 네덜란드 소비자 잡지 혹평
LG전자 세탁기, 경남 함안군 폭발 사고 휘말려
  • 등록 2011-10-24 오전 9:36:32

    수정 2011-10-24 오전 11:13:11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의 드럼세탁기가 구설수에 올랐다. 한쪽은 네덜란드에서 혹평을 받는가 하면, 다른 한쪽은 경남 함안군 폭발 사고에 휘말렸다. 하지만 양쪽 모두 "억울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소비자 잡지 컨수멘텐본드(Consummentenbond)는 최근 삼성전자의 에코버블 8kg 드럼세탁기와 관련해 세탁성능이 떨어져 소비자를 속이고 있다는 혹평을 게재했다.

이 잡지는 "삼성 에코버블 드럼세탁기가 일반 세탁기보다 세탁성능이 떨어지고, 세탁 온도를 40℃로 설정해도 31℃까지만 가열되는 등 소비자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컨수멘텐본드는 또 "에코 버블 드럼 세탁기의 헹굼 성능이 2번뿐이고 시간이 너무 짧아 성능이 떨어진다"며 "얼룩이 심하지 않은 일반 세탁물은 비교적 깨끗하게 세탁되지만, 얼룩과 찌든 때 세탁은 성능이 떨어진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3월에 컨수멘텐본드가 이러한 기사를 게재했었다"며 "기사 내용이 잘못됐다는 해명을 하고 시정요구를 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객관적인 공인인증평가 시험 결과에 따르면 40℃ 세탁 코스는 37.8℃까지 온도가 올라 5℃는 오차범위 안이라는 판정을 받았다"며 "찌든 때 세탁은 별도 코스가 있고, 해당 잡지에서도 이를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드럼세탁기 폭발 사고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1일 경남 함안군 법수면의 한 아파트에서 드럼세탁기가 폭발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남 함안경찰서는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당시 사고 현장에 있던 세탁기는 LG전자가 지난 2009년 생산한 12kg 드럼세탁기. 이 사고로 피해자는 전신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폭발했다는 세탁기가 상판을 제외한 나머지는 부서진 부분이 없고, 반대편 베란다의 유리창이 깨진 점, 세탁기 위쪽에 프로판 가스 보일러가 있던 점 등을 고려해 외부요인으로 폭발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세탁기가 폭발했다는 사례가 접수된 적이 없다"며 "정황상 외부요인으로 인한 폭발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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