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프로모스의 변심 가능성은 "글쎄"-동양종금

  • 등록 2008-03-11 오전 9:20:08

    수정 2008-03-11 오전 9:20:08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하이닉스(000660)의 전략적 제휴선인 대만의 프로모스가 미국 마이크론과 제휴를 추진중이란 소문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론과 프로모스의 제휴 가능성은 아직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대만의 한 언론은 마이크론이 프로모스에 2009년 상반기 50나노미터(nm) D램 생산 라이센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프로모스가 하이닉스 대신 마이크론을 새로운 제휴선으로 잡으려한다는 내용이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만약 이같은 소문이 현실화될 경우 하이닉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프로모스 입장에서 볼 때 이미 하이닉스의 기술을 받아들인 상태에서 장비와 기술에 대한 협력체제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하이닉스와의 기술이전 협상이 지연될 경우엔 프로모스가 다른 선택에 나설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프로모스의 경우 하이닉스와 제휴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지만 한국내에서 산업기술 유출 문제로 양산 기술 이전이 지연될 경우 프로모스가 하이닉스의 기술이전을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을 것이란 얘기다.

김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프로모스와 하이닉스의 제휴관련 이슈가 조속히 타결되지 않을 경우 기술적 기반이 미약한 프로모스로선 엘피다 또는 마이크론 연합과의 제휴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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