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DB손해보험(005830)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배당금 우상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 9000원은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업계는 몇 가지 새 회계제도(IFRS17)도입에 따른 회계적 변동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며, 이는 DB손해보험을 포함한 상위 보험사의 주주환원 정책 구체화에 다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를 DB손해보험의 주주환원 축소로 볼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회계적 변동으로 자본, 이익이 대폭 변하는 게 아니라면, DB손해보험은 주주환원 확대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2024년 3월말 지급여력비율(K-ICS)은 230%, 추정 배당가능이익은 3조원대로 회계적 충격의 버퍼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의 2024년 2분기 예상 별도 순이익은 4707억원으로 전망했다. 시장 기대치인 4520억원을 웃돌 것이란 평가다. 그는 “장기보험 예실차는 보험금, 사업비 모두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일반보험은 아리셀 공장 화재 등 일부 고액사고가 있었으며, 자동차보험도 부진. 투자손익은 채권 처분·평가이익 바탕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가오는 8월 실적발표에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포함될지 여부는 미지수지만, 업계 선도사인 삼성화재와의 주주환원율 격차는 단계적으로 축소될 예정”이라며 “배당성향을 2023년 20.7%에서 2024년 21.7%로 소폭 상승 가정한 주당배당금(DPS)은 6500원, 배당수익률은 6%이며, 항후 구체화될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DPS도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