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최은영 기자]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가 내년 1월부터 주요 핸드백 제품 가격을 대폭 인상한다.
|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사진 왼쪽)가 지난 5월29일 백악관 초청행사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당시 뷔가 착용한 가방은 델보의 ‘브리앙 트렌치 악어백’을 착용했따. 오른쪽 사진은 지난 9월 15일 블랙핑크 멤버들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는 제니는‘탕페트 MM 마그리트 클라우드 에디션’을 착용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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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델보는 내년 1월 4일부터 가죽 전 제품 가격을 큰 폭으로 올릴 전망이다. 가격 인상은 올해 1월과 5월 두 차례 가격을 올린 후 8개월여만이다.
델보의 가장 대표적인 가방 ‘브리앙’ 가격은 7~8% 안팎에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브리앙 제품 가격은 지난 5월 가격 인상으로 1000만원대를 돌파했다. 샤넬, 에르메스 등 고가의 명품백 라인에 합류한 셈이다. 이번 인상으로 브리앙 MM 박스 카프 가격은 1010만원에서 1080만~1090만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기 아이템인 ‘탕페트’ 제품 인상률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탕페트 MM 수플 카프 가격은 848만원에서 900만원대로 인상될 전망이다.
벨기에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델보는 1829년 설립돼 2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가방 브랜드다. 지난 1883년 벨기에 왕국 공식 납품업체로 선정된 이후 현대적 디자인의 핸드백을 세계 최초로 생산해 1908년 특허를 받기도 했다. 델보 아틀리에서는 장인들이 수작업으로만 생산해 소량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 2013년 삼성그룹 시무식에서 델보를 든 이서현 제일모직(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장(왼쪽).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델보 마담 백을 든 배우 전지현.(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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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2013년 이서현 당시 제일모직(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장이 삼성 시무식에서 델보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브리앙’을 착용해 상류층의 백으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김희애, 전지현, 이영애, 고소영, 수지, 김고은, 공효진 등 국내 유명 연예인이 선택하며 유명세를 탔다.
| 왼쪽 사진은 지난 9월 15일 블랙핑크 멤버들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는 제니는‘탕페트 MM 마그리트 클라우드 에디션’을 착용했다. 오른쪽 사진은 뷔가 지난 8월 24일 화보촬영차 미국 뉴욕으로 출국할 당시의 모습으로 델보의 ‘브리앙 L’XXL’이 손에 들려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1300만원대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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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열애설이 난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와 블랙핑크의 제니가 들어 화제가 됐다. 뷔는 지난 5월 미국 백악관 초청행사 당시 공항 패션에서 델보의 브리앙 트렌치 악어백을 들었다. 이 제품은 국내 단 2점 수입된 제품으로 가격은 6000만원대로 알려졌다. 뷔는 8월 공항 패션에서도 델보의 소가죽 가방 1300만원대 브리앙 ’XXL’ 제품을 착용하며 델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니는 900만원대 탕페트 MM 제품을 착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