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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16일(현지시간) 현행 ‘제로 금리’를 유지했으나 향후 금리 인상 시기는 애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
-기존 전망치보다 물가상승률은 가파르게 높아지고 올해 경제 성장률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 이에 따라 2023년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
-연준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후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혀.
-연준은 성명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증가함에 따라 대유행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감소했고 경제 활동과 고용의 지표가 강화됐다고 연준은 설명.
-지난번 성명에 있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엄청난 인적 및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는 표현은 삭제.
-연준은 별도로 내놓은 점도표(dot plot)에서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
-오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보다 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것.
시장 불안 의식한 파월…“테이퍼링 문제 논의에 대해 논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준의 자산 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제로금리 유지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문제를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발언.
-연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매달 80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400억 달러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문제를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복잡한 표현을 사용한 것도 시장 불안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해석.
-그는 테이퍼링은 ‘훨씬 이후’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2023년에 두 차례 금리 인상” 뉴욕증시 ‘출렁’…다우 0.77%↓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5.66포인트(0.77%) 떨어진 3만4033.6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89포인트(0.54%) 내린 4223.70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17포인트(0.24%) 내린 1만4039.68에 각각 장을 마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내놓은 점도표(dot plot)에서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앞당긴 것이 시장에 충격.
-지난 3월 정례회의에서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데 모아졌던 FOMC 위원들의 전망이 이번에는 2023년에 두 차례 인상으로 변경.
-당장 내년부터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FOMC 위원도 종전 4명에서 이날 7명으로 늘어나.
-코로나19 사태로부터의 경제 회복 과정에서 나타난 물가 급등세가 ‘금리인상 시계’를 앞당기는 배경이 된 것으로 보여.
-연준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이날 3.4%로 대폭 상향 조정.
-이날 연준 발표에 채권·통화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 4일 이후 최고치인 1.594%로 치솟았고,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1.103으로 0.63% 상승.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4주 연속 감소, FOMC 정례회의 결과 속에 소폭 올라.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센트(0.04%) 오른 배럴당 72.15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 가격은 이날 최고 72.99달러까지 올라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4주 연속 감소하면서 유가 상승을 지지.
-다만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FOMC 결정 등으로 오름폭은 축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가 735만5000 배럴 줄어든 4억6667만4000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
구글 자율주행 계열사 웨이모, 2조7000억원 투자금 유치
-구글의 자율주행 계열사 웨이모가 투자자 모집을 통해 25억달러(약 2조7956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
-웨이모는 새로 확보한 자금을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인력 충원에 쓸 계획.
-이번 투자에는 웨이모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미국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러위츠, 캐나다의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 자동차 딜러 오토네이션, 투자 자문업체 피델리티 등이 참여.
-이번 투자금 유치는 업계에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낙관론이 식어가는 와중에 이뤄진 것.
-웨이모는 물론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업체 테슬라 등이 약속했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시점은 이미 지나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