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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코스피 자체를 매도하는 상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실적과 배당 확대 등을 내세웠지만 주가는 130만원선을 맴돌고 있는 상황이다.
NAVER(035420) 역시 연초 외면의 대상이 됐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NAVER를 2708억원 팔아치우며 차익을 실현했다. 성장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급등한 NAVER지만 4분기 실적발표 직후부터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이익 기여도가 예상보다 크지 않은데다 수익 모델도 다양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NAVER의 시가총액은 최근 일주일간 2조원 가량 증발했으며 지난 10일에는 장 중 한때 64만원 이하로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업종이 매도의 손길에서 피하기는 역부족. 대우조선해양(042660)과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미포조선(010620) 등 내로라하는 조선주 모두 매도 상위종목으로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유가가 안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새로운 수주 실적은 없어 실적 개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이유다.
건설업종 역시 매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GS건설(006360)을 각각 880억원, 858억원을 팔았다. 이들 업종은 건설업 내 종목 중에서도 해외, 특히 중동 비중이 높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 접어들며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외국인 수급 역시 안정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을 고려한 중장기적인 접근으로 시장에 나서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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