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SW 분리한 네트워크 장비 국내 최초 개발

  • 등록 2014-09-15 오전 9:00:00

    수정 2014-09-15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가 국산 장비제조사인 유비쿼스(대표 이상근)와 네트워크 장비에서 소프트웨어를 분리할 수 있는 개방형 제어 기술 ‘SDN/OF(Software Defined Network / Open Flow)’를 국내 최초로 상용장비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SDN/OF는 복잡한 인터넷망 구조를 파악하고 최단거리를 찾아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송하는 장비인 ‘L3 스위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여 소프트웨어의 핵심 기능을 별도의 서버로 옮겨 이 서버가 장비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다. 서버는 데이터 트래픽을 세분화하여 특정 트래픽을 제어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www.uplus.co.kr)는 국산 장비제조사인 ‘유비쿼스(대표 이상근)’와 함께 네트워크 장비에서 소프트웨어를 분리할 수 있는 개방형 제어 기술 ‘SDN/OF(Software Defined Network / Open Flow)’를 국내 최초로 상용장비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유선 네트워크에는 일부 장비 제조사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형 장비가 대부분 사용되어 왔으나 상용장비에 SDN/OF 기술 적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존 제조사의 장비 의존도를 줄일 수 있게 되어 향후 국산 중소 개발사들의 신규 장비 개발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장비의 하드웨어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소프트웨어 핵심기능을 별도 서버가 대신 할 수 있어 장비 교체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중앙 서버에서 데이터 트래픽을 구분하여 제어할 수 있어 분산서비스거부(DDoS) 등 외부 공격이 있을 경우 해당 트래픽을 선별해 차단할 수 있으며, 하드웨어 교체 없이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네트워크 기술 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을 자사 유선망 일부에 우선 시범 적용하고 향후에는 전체 유선네트워크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조창길 네트워크 개발센터장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유비쿼스와 공동으로 연구에 매진한 끝에 상용장비에 SDN/OF 기술을 적용하는데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 장비 개발사와 적극 협력하여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개발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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