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아리아케호, 세월호와 유사 사고..조선소도 같아

  • 등록 2014-04-19 오후 1:25:39

    수정 2014-04-19 오후 1:25:3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여객선 세월호를 건조한 일본의 조선소가 만든 비슷한 규모의 선박 ‘아리아케호’가 2009년 균형을 잃고 전도되는 사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일본 국토교통성 등에 따르면 세월호가 한국에 팔리기 전에 보유하고 있던 일본 해운사 마루에이페리 소속 여객선 아리아케호는 지난 2009년 11월 13일 일본 미에현 구마노시 인근 해역에서 침몰됐다.

사고 당시 아리아케호는 컨테이너 150대, 차량 32대, 중기계 6대 등 2400t에 달하는 화물을 싣고 있었으며 운행 중 파도의 충격에 이 화물이 한 쪽으로 급격하게 쏠리면서 균형을 잃고 침몰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리아케호(왼쪽)와 세월호(오른쪽) 사진=교도, 연합뉴스 DB
세월호 침몰 원인 역시 아직 명확하진 않지만 무리한 선회로 선내 결박해 놓은 차량과 컨테이너 화물이 풀리고 이들의 무게가 한 쪽으로 쏠리면서 배가 좌초했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 조선소에서 건조된 세월호와 아리아케호는 크기와 무게, 속도 등의 설계와 기능이 대부분 유사해 전문가들과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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