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엠트론 기계사업본부장 이광원 부사장(사진 첫 번째 줄 오른쪽)과 CNHi 스테파노 팜팔로니 사장(첫 번째 줄 왼쪽)이 트랙터 공급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LS엠트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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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인 LS엠트론은 세계 2위 농기계 업체인 CNHi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북미와 유럽 시장용 트랙터 3만4000대, 약 3억5000만달러 규모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동남아와 호주용 트랙터 연장 계약을 포함하면 수주금액은 약 5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계약은 2010년 1차 트랙터 공급계약에 이어 2차로 5년 재계약이며, 수량 및 금액은 1차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LS엠트론 기계사업본부장 이광원 부사장과 CNHi 스테파노 팜팔로니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이 체결됐다.
LS엠트론은 OEM 물량 공급 파트너에서 북미, 유럽, 동남아, 호주 등 트랙터 주요 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지위도 격상됐다. 앞으로 신제품 개발이나 공동 마케팅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협력관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오는 2월에는 CNHi(CNH: 농기계·건설기계 부문, IVECO: 상용차·트럭, FPT: 엔진) 총괄 사장인 리차드 토빈이 방한해 다양한 사업분야에 대한 협력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트랙터는 25~47마력대 소형 트랙터로 11개 모델이다. 엔진성능은 물론 인체공학을 트랙터에 접목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으며, 세계 최대 농기계 시장인 북미와 유럽, 신흥시장인 동남아와 호주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북미시장에는 배기가스 규제(Tier 4)에 적합한 친환경 트랙터를 공급한다.
LS엠트론은 작년 12월 우즈베키스탄에 트랙터 5억 달러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CNHi로부터 5억 달러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하게 되면서 한 달 새 트랙터 10억 달러를 수주하했다. 이는 한국 농기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이다.
LS엠트론은 한국의 전주공장을 중심으로 중국과 브라질 트랙터 공장, 미국의 판매법인 전세계 유통망 등 글로벌 트랙터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글로벌 마케팅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광원 LS엠트론 기계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CNHi와의 2차 계약은 농기계 사업이 첨단화된 북미와 유럽에서도 LS엠트론 트랙터가 기존 메이저 업체 제품보다 더 뛰어났음을 입증하는 쾌거”라고 말했다. 이어 “2009년 매출 천 억원대였던 트랙터 사업이 고속 성장해 작년에 5520억원을 올렸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2015년에는 트랙터 사업만으로 매출 1조원을 이뤄 LS엠트론 매출 4조원 목표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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