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기록한 삼성전자의 4분기는?

제품간 경쟁 심화·경영환경 불확실성 예상
증권가, 매출 60조↑·영업익도 사상 최대 실적 갱신 전망
  • 등록 2013-10-25 오전 9:14:03

    수정 2013-10-25 오전 9:14:03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올해 3분기에 매출 59조834억원, 영업이익 10조160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어떨까?

25일 삼성전자(005930)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제품·업체간 경쟁 과열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는 정보기술(IT) 제품의 계절적 성수기로 주력 제품들의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면서도 “세계 경제 불확실성, 신흥시장 통화 불안 등으로 기업간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계절적 성수기라는 점을 적극 활용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사업 중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모바일향 수요 증가와 일부 D램 공급 불확실성의 상황이 예상되지만,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실적 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차세대 공정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중심으로 판가 하락이 지속되는 등 어려운 시장 여건이 될 것”이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도 감가상각비와 미래를 대비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어 “하지만 LCD 패널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생산 효율 개선을 꾀하고 OLED 패널 역시 제품과 원가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휴대폰은 성수기인 4분기에 돌입하면서 시장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애플, LG전자(066570) 등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3의 글로벌 확산과 갤럭시 기어 판매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스마트폰 제품군 다양화 전략으로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침체된 TV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실속형 발광다이오드(LED) TV와 지역특화 제품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생활가전 사업 역시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와 보급형 모델의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4분기에 매출 63조1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60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며 “영업이익도 10조8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하이닉스(000660) 화재사고에 따른 반도체부문 반사이익이 4분기에 집중되고, 지난 9월 출시한 갤럭시노트3 등 신제품 효과가 4분기에 나타날 것”이라며 “또 3분기에 부진했던 TV 판매량도 전분기대비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4분기에는 갤럭시노트가 1000만대가 팔리는 등 9100만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며 “SK하이닉스 우시 공장 화재로 인한 D램 가격 상승과 아이폰5S 출시에 따른 비메모리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반도체 호황을 바탕으로 10조3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다시 한 번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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