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29일 3년과 5년, 7년 만기로 총 2000억원 가량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 시장 수요를 조사하고 있으며, 발행 물량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이달 말 만기를 맞는 3500억원의 회사채 차환에 사용한다. 현대제철이 3~5년전 발행한 회사채 금리는 5.21%~6.48% 수준이었지만, 이번 회사채는 3%대로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 15일 현대제철의 신용등급 AA 기준 민간채권평가사 집계 금리는 3년물 3.13%, 5년물 3.24%였다.
지난 2011년 6조2000억원을 들인 1·2고로 투자는 마무리했지만, 오는 9월까지 3고로에 총 3조3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재무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최근 업황 침체로 수익성이 다소 부진한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며 “당분간 차입금의 가시적인 변동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