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워낙 철강업황이 좋지 않았던데다, 가격 하락이라는 악재까지 겹쳤으니 포스코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리고 이런 추세는 올해 1분기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005490)는 지난 17일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포스코의 개별 기준 4분기 매출액은 10조662억원(전년비 +9.7%), 영업이익은 6925억원(전년비 +33.4%)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헸지만 영업이익은 평균판매단가 하락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실적 부진은 이미 예상했던 만큼 향후 업황 개선에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이다. 또 글로벌 철강가격이 반등하는 추세에 있고 이때부터 저가 원료가 투입되는 만큼 포스코의 경쟁력도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그는 "시황 바닥은 1분기로 예상됨에 따라,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는 저가의 원재료가 본격 가세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며 "실적 하강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는 오는 2월 이후 주가 반등의 탄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 4분기 개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국내외 철강가격의 상승 조짐, 월별 수익성이 3월부터 점차 회복돼 2분기부터는 실적이 호전될 수 있다는 점 등은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결국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과 더불어 주가도 상승 모멘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중국 춘절연휴와 대보름(2월6일) 이후 유통상 재고확충이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계절적 수요와 추가적인 중국 긴축완화시 주가 반등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철강업황의 불확실성은 크지만 계절성과 경기부양 조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철강가격이 약보합세를 띄고 있다"면서 " 다만 중국의 2월 춘절효과가 3월이후 시황 반등의 촉매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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