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2012년 한국방문의 해와 한중일 항공자유화를 앞두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지난 1일 항공동맹 스타 얼라이언스와 함께 기획한 한중일 일주운임 `스타 패스`를 선보였다.
한중일 3국 항공시장을 염두에 두고 3국을 일주할 수 있는 운임제 상품을 기획한 것은 국제 항공동맹 가운데 첫 시도다.
항공동맹 스타 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들 가운데 3국을 대표하는 아시아나, 전일본공수(ANA), 중국국제항공, 상하이항공 등 4개사가 참여했다.
한중일 3국으로 여정을 제한해 국제선 항공권 3장과 국내선 항공권 6장을 묶어 45% 안팎의 낮은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다.
3국간 경제협력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고, 한류를 비롯한 문화 교류도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사업성에 승산이 있단 판단이다.
이번 운임제로 한중일 3국 교류가 활발해지면 한국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중일 일주운임은 좌석 등급, 거리, 출발지에 따라 운임 체계를 달리 했기 때문에 일정과 예산에 따라 여정을 조정하면 경제성 있게 여행할 수 있다.
제주→서울→후쿠오카→오키나와→도쿄→베이징→상하이→홍콩→서울 →제주로 여정을 짜면 총 6477마일을 운임 213만9600원에 여행하게 된다.
그러나 여정의 거리를 4800마일 이하로 짜면 164만1100원에 한중일 3국을 여행할 수 있다.
스타 얼라이언스의 항공 스케줄을 바탕으로 다양한 여정을 짤 수 있기 때문에 계획에 따라 다양한 요금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스타 패스는 2개월 내에 소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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