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실적 걱정, 다 사라졌네"

모간스탠리 "3가지 우려 해소됐다"
투자의견 `비중확대` 상향..목표가도 대폭 상향
  • 등록 2009-05-26 오전 9:39:44

    수정 2009-05-26 오전 9:39:44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모간스탠리가 LG전자(066570) 실적에 대한 우려를 다 씻어냈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높이고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14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모간스탠리는 26일자 보고서에서 "LG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빗겨나 있는 듯하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이같은 새로운 성장트렌드는 지속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대폰과 LCD TV 점유율 확대로 영업이익도 큰 레버리지를 일으킬 것이며 에어컨 사업 역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서프라이즈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모간스탠리는 "LG전자에 대한 첫 우려는 다양하지 않은 휴대폰 제품라인에 초점을 맞췄는데 특히 스마트폰에서 약세를 보이고 로우엔드 제품 성장이 부진하다는 점이었다"며 "그러나 LG전자의 신제품 사이클이 강력하다는 점을 과소평가했다"고 반성했다.

강력한 제품라인으로 뚜렷한 점유율 상승을 이끌어내고 있고 수익성을 높이고 있어 이런 우리 우려는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LCD TV사업이 성장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었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PDP에서 LCD로 기술 포커스를 바꾼 것이 큰 힘이 됐고 LG전자는 확고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고 매출과 시장점유율 상승은 강력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의 LCD TV 구매 지원 프로그램 공급업체가 되면서 증가세는 더 커질 것으로 봤다.

아울러 "에어컨은 경기 상황에 민감하다고 봤는데 오히려 매출은 치솟고 있다"며 "특히 중동시장은 건설 부진에 의해 압박을 벗어나 계절적 수요까지 가세해 크게 살아나고 있어 강력한 이익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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