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뉴욕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우리나라 투자심리가 회복될지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17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9%, MSCI 신흥 지수 ETF는 0.6%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1원으로 전일 대비 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증시에서는 순환매보다는 퀄리티 주식/업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초체력이 탄탄한 ‘퀄리티’(Quality) 주식을 살펴보라는 조언이다.
| 코스피가 전장보다 5.17포인트(0.18%) 오른 2866.09로 마감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1원 오른 1384.9원으로, 코스닥은 전장보다 13.27포인트(1.56%) 내린 839.61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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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2.76포인트(1.85%) 급등한 4만0954.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98포인트(0.64%) 오른 5667.20,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77포인트(0.20%) 오른 1만8509.34에 장을 마쳤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하는 시장 기대에 힘입어 그동안 부진했던 지수 및 업종에 대한 순환매 장세가 5거래일째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미국 6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하며 0.3% 위축될 것이란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주유소 판매와 자동차 및 부품 판매업이 전월대비 각각 3.0%, 2.0% 위축된 모습을 보였지만 온라인 판매(무점포 소매업)와 건설자재 및 조경장비 각각 1.9%, 1.4% 증가하며 소매판매 개선을 주도했다”며 “시장 예상을 상회한 소매판매 결과에 힘입어 2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는 기존 2.0%에서 2.5%로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 금 가격은 금리 인하 기대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국제 유가 및 구리 등 산업 금속은 중국 수요 부진에 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