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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10월의 3.2%에서 둔화했으나, 전월 대비 수치는 시장의 예상을 웃돈 것으로 전달의 보합 수준에서 소폭 올랐다.
이날 수치는 대체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조기 금리인하 기대는 다소 줄어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1%에 달한다. 내년 3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3% 수준이다. 지난주 60% 이상 달했던 것에 비하면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5.2%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14일 새벽 4시에 FOMC 회의가 열린다. 이번에 발표된 소비자물가는 FOMC의 결정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달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내년 조기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근원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연준은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FOMC를 하루 앞두고 시장에는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의 큰 움직임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