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조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가 이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의 감산규모 축소논의가 단기유가의 추가상승 시도를 제어하고 있는 탓이다.
NH투자증권은 3~4월과 같은 석유시장 공급과잉 공포가 제현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올해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격이 배럴당 40달러대 중반의 안정화 전망을 유지한다고 13일 밝혔다.
황병진 전성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8월이후 OPEC+ 증산이 단기 유가 변동성을 확대하며 상승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면서도 “최근 WTI가격의 40달러 부근 등락은 단기적 숨고르기일 뿐 점진적 정상화를 시도하는 중기 유가의 추세 전환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에너지섹터는 WTI가격이 배럴당 40달러 상단으로 재진입해 주간 0.48% 상승마감했고, 귀금속 섹터도 금과 은 가격이 온스당 각각 1800달러, 19달러를 돌파해 강세를 연장했다. 지난주는 특히 산업금속 섹터가 5.04%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리를 비롯한 산업금속 섹터 전반은 중국 수요가 약 50%를 차지해 중국 증시와 위안화 상승에 동조했고, 칠레, 페루 등 주요 광산생산국들의 코로나19 여파 속 공급 차질도 단기가격 강세를 지지했다는 분석이다.
2022년 4월까지는 OPEC+ 증산도 2018년 10월 산유량대비 하루 580만배럴 낮은 수준을 유지해 과도한 석유공급 증가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근 WTI가격의 40달러대 부근 등락은 단기적 숨고르기일 뿐이며 정상화를 시도하는 중기 유가의 추세 전환은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