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에도 고단가 품목(신발) 양산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7000원으로 23%(5000원) 상향 조정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7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39억원으로 129% 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지난 2018년 6월부터 주 고객사 아디다스의 ASC(Adidas Standard Cell)라인 교체 과정에서의 수율하락으로 2018년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점이 기저로 작용했고, 지난해 월 평균 생산능력이 전년 대비 10%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작년 10월 신규 수주 모델 생산이 추가된 점과 모자생산 법인 유니팍스 매출액도 발생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일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그러나 작년 상반기에 분기당 B급 제품 관련 비용이 약 30억원 발생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실적 개선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3분기부터 고단가 제품 150만 켤레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고, 10월에는 올해 봄·여름 시즌을 앞두고 신규 수주 모델 240만 켤레 중 130만 켤레를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이들 고단가 제품의 평균판매가격은 24달러 내외로 예상되며, 전체 판매가격은 다시 상승 사이클로 접어들어 지난해 14달러에서 올해 18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