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수출 부진·소용 비용에 수익성 훼손…목표가↓-NH

  • 등록 2019-10-18 오전 8:24:34

    수정 2019-10-18 오전 8:28:46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메디톡스(086900)가 톡신 수출이 부진하고 소송 비용 등의 영향 등으로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밑돌겠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52만원에서 49만원으로 5.8%(3만원) 하향했다.

나관준 NH증권 연구원은 18일 “메디톡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9% 증가한 506억원, 영업이익은 50.5% 감소한 95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며 “시장 전망치 대비 각각 6.8%, 39.3% 밑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이는 하이웨이원 인수로 매출원가율이 상승했고,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비용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또 내수용으로 유통된 톡신 중 일부가 중국 따이공(보따리상) 채널로 수출되면서 실제 동사의 수출 실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식약처가 국내용 메디톡신 제품을 조사할 가능성이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전날 식약처는 수출용 메디톡신 일부 제품의 품질이 부적합하다며 회수와 폐기 명령을 내렸다.

나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오송 3공장 수출용 메디톡신의 3개 배치 보관검체에 대한 검사 결과 품질 부적합이 확인됐다”며 “해당 배치에서 생산된 제품 매출은 약 11억원으로 회수 명령에 따른 실적 차감은 제한적이지만 식약처가 국내용으로 조사를 확장할 계획이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이번 이슈가 오창 1공장으로 진행 중인 뉴로녹스의 중국 허가 과정에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뉴로녹스 중국 품목허가 승인 과정 막바지 단계 진입을 확인해, 연내 품목허가 승인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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