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입 맞추기 시간 주면 결과 뻔해, 검찰은 최순실 체포해야”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국정농단 사태 주범인 최순실씨가 급거 귀국한 것과 관련해 “최순실이 건강과 시차 적응 위해 며칠 말미를 검찰에 요구한다는 보도이다. 검찰에 촉구한다. 지금 당장 긴급체포해서 검찰의 보호아래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며 검찰에 최씨 신병확보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입 맞추기 시간을 주면 수사결과는 뻔하다. 대통령께서도 청와대 비서실 사표를 즉각 수리해 우병우 안종범 문고리3인방 등 관련자들 차단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지시했으나 아직까지 누구의 사표를 수리할지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다.

박 위원장은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 은폐 기도하면 워터게이트 닉슨 대통령처럼 된다”고 경고한 뒤 “어느 때보다 대통령께서 진실을 밝히셔야 한다. 은폐하시려 하시면 국민적 큰 저항이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한다. 국가를 위해 마지막 하실 일”이라며 박 대통령의 감동적 자백과 진상규명에 대한 협조를 요구했다. 검찰은 29일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청와대 비협조로 압수수색에 실패했다. 검찰은 30일 다시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관련기사 ◀
☞ 박지원 “아직도 성난 민심을 모르면 대통령 더욱 어려워져” 경고
☞ 박지원 "특검, 세월호 봐라..사실 안 밝혀지고 잊혀진다"
☞ 박지원 "종교계 최태민 '목사' '미륵' 호칭 반발..이것이 민심"
☞ 박지원 “눈물 흘리며 쩔쩔 매는 모습 보여야 대통령 살리잔 소리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