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삼성 핸드폰 더 사주고 현대차 노조 파업 끝내야”

삼성 총 손실 7조 충격, 삼성 현대차 등 기업이 잘돼야
갤노트7 단종, 파업 충격으로 수출시장 타격 우려
  • 등록 2016-10-15 오전 9:46:36

    수정 2016-10-15 오후 4:08:03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삼성전자가 발화사건으로 갤럭시노트7 단종을 발표하고 현대자동차가 부품 결함으로 리콜조치를 하는 등 우리경제의 핵심인 전자와 자동차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삼성 현대차 등 우리기업이 잘돼야 한다. 삼성 핸드폰 더 사 주고 현대차 노조 파업이 끝냈으면 좋겠다. 경제를 살리는데 국민의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LG 출신이다. 지금도 LG제품을 선호한다. 그러나 아내는 삼성제품을 선호해서 가끔 전자제품을 함께 쇼핑가면 다투기도 했지만 이젠 모든 주도권을 아내가 장악해서 삼성제품이 저희 집에 당연히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몇 해전 제가 삼성 핸드폰을 사용한다고 트위터에서 엄청 공격받았지만 저는 그래도 우리 제품 삼성 갤럭시 핸드폰을 애용한다. 삼성 갤노트7 단종으로 총 손실 7조 추산 기사를 보고 너무 충격”이라고 우려했다. 조선 해운산업의 구조조정으로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우리나라 수출의 주력제품인 삼성전자의 휴대폰 단종은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은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9%에서 2.8%로 0.1% 포인트 내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사태를 반영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서 생산 차질을 전망할 때 고려했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상법 개정 등 국회에서 논의되고 미르 K스포츠 전경련 해체를 주장하더라도 삼성 갤노트7과 현대자 노조 파업 충격으로 수출시장에 타격이 오면 외국 핸드폰 회사와 자동차 회사에게 시장을 내준다”며 거듭 삼성과 현대차가 악재를 잘 수습해주기를 바랬다.

발언하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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