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금호산업(002990)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단으로부터 매각 가격을 가결 받는 등 채권단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매각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9시5분 현재 금호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2.15% 오른 2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 금호산업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대한 우선매수권 행사가액을 주당 4만1213원(7228억원)으로 확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아울러 채권단은 박삼구 회장이 연내 자금납부를 못할 경우 제재금으로 위약벌 5%(361억원)를 징구한다는 안건도 함께 통과시켰다. 일반적으로 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의 성격으로 청구되는 위약금과 달리 위약벌은 손해 여부와 상관없이 부과되는 일종의 벌금 성격이다.
채권단은 21일 최종 가격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에 통보할 예정이다.
박 회장 측이 가격을 수용(우선매수권 행사)할 경우 이달 말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되며 1개월 이내에 박 회장은 산업은행에 자금납입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산업은행은 이를 심사한 후 10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박 회장이 12월 말일까지 잔금 납입을 완료하면 거래는 종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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