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유가하락에 정유화학株 약세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전일 큰 폭으로 빠졌던 정유화학주가 간밤 유가 하락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재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일대비 1.4% 하락한 9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S-OIL(010950)도 1.56% 내린 5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051910)(0.42%)과 GS(078930)(0.80%) 등도 하락 출발했다.

다만 전일 10% 이상 하락률을 기록했던 롯데케미칼(011170)과 대한유화(006650)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하는 모습이다.

간밤 국제유가가 추가 하락하며 석유화학업종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95달러, 4.14% 하락한 45.17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 9월물 선물 가격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일대비 배럴당 2.69달러 하락한 49.5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빠졌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비수기 요인을 확대 해석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고 있다”며 “원화 약세 효과와 전년대비 개선된 스프레드 등 긍정적 요인은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8월말이나 유가가 반등할 때 주가 화학주 역시 다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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