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의 증시브리핑]만만치 않은 외풍

  • 등록 2015-05-12 오전 7:54:58

    수정 2015-05-12 오전 7:54:5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방향성 없이 갈 지(之)자 걸음을 하는 시장이 계속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 오른 2097.38로 마감하며 다시 21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1%대 강세를 보이며 692.29로 마감했다. 그러나 오늘 시장은 약세로 다시 돌아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7% 하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0.51%, 0.20%씩 내렸다.

특히 글로벌 채권 금리가 오르며 시장을 움직였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2.27%로 뛰는 가운데 30년물 금리는 3.03%로 5년 만에 3%대에 올라섰다. 잠시나마 잠잠하던 버블 논란의 주인공,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0.6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금리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리스의 현금 부족 우려도 가세했다. 전날 그리스 재무부는 국제통화기금(IMF)에 7억5000만유로(9152억원) 의 부채를 상환하며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는 일단 한 번 잦아드는 모습이다. 다만 이미 그리스는공무원에게 지급해야 할 연금이나 월급 등 현금도 모자라는 상황이다. 구제금융 잔여 집행 분인 72억유로까지 상환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생기고 있다.

국내 역시 좋지 않다. 14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베이시스(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의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날 코스피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 중국의 금리 인하도 호재로 작용했지만 오늘은 그 흐름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슈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대응하기 어려운 시장임은 분명하다. 방향성이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

한편 오늘 삼성생명(032830)과 함께 게임빌(063080) 컴투스(078340) 슈피겐코리아(192440) 등이 1분기 성적을 내놓는다.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차츰 실적 발표의 축이 옮겨지는 분위기다. 글로벌 변동성을 피할 수 있는 내수주, 그리고 실적 개선이 진행 중인 소비관련 종목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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