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이석기 의원 사건 때문에 국정원이 대통령선거에 개입하고 경찰이 이를 은폐 축소한 죄가 털끝 만큼이라도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석기 집단이 장난감 총을 개조해서 헌정파괴를 시도하려 한 것이 큰 죄라면, 국가정보기관의 어마어마한 조직과 예산을 동원해서 헌정파괴를 집행한 죄는 그야말로 용서받지 못할 엄중한 범죄”라며 “이석기 의원 체포안을 신속하게 처리 했듯이 이제 국정원을 하루 속히 개혁해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귀국 후 회담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대통령과 만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국정원의 전면 개혁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남을 제의한 것”이라며, 회담 의제에 국정원 개혁 등이 포함돼야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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