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기업 면면 살펴보니

바이오·IT부품 업체 다수..연매출 1천억대 기업 2곳
연말까지 1.5조 시장 전망.."아직 갈길 멀다" 지적도
  • 등록 2013-06-26 오전 9:30:02

    수정 2013-06-26 오전 9:30:02

7월 1일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는 21개 기업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처음으로 코넥스시장에 입성한 기업들의 면면은 다양하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초 모두 21개 기업의 코넥스 상장 신청을 접수했다. 이후 약 2주간의 상장 심사를 거쳐 ‘코넥스 1기’ 기업 21개사를 최종 확정했다.

코넥스 새내기를 코스닥 신규 상장기업과 비교해보면 자기자본은 42%, 매출은 55%, 당기순이익은 22%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이 1000억원이 넘는 기업도 두 곳이나 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바이오와 IT부품, 자동차 부품 등이 다수다. 과거 코스닥 상장에 실패했던 기업을 비롯해 우회상장을 시도했던 기업 등도 눈에 띈다.

우선 강관제조업체인 대주이엔티와 컴퓨터시스템 구축업체인 아이티센시스템즈는 매출 1000억원대 기업들이다. 특히 대주이엔티는 2009년 코스닥 상장을 시도했다가 쓴 잔을 마신 바 있다.

아이티센시스템즈는 현재 코스닥 상장사인 비티씨정보통신의 최대주주다. 지난해 비티씨정보통신의 지분 약 18%를 인수한 후 지분율을 39%대까지 끌어올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바이오 업체가 5곳으로 가장 많았다. 환자진단장치를 개발하는 메디아나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해외진출을 위한 자금조달을 위해 코넥스의 문을 두드렸다.

레이저·초음파수술기 개발업체인 하이로닉도 코넥스에 입성한다. 유전체를 분석하는 에스엔피제네틱스와 척추 임플란트 기업인 엘앤케이바이오메드도 상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적자를 본 기업도 있다. 모바일 지급 결제업체 옐로페이는 지난해 15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냈다. 우리투자증권을 통해 상장하는 이 회사는 가맹점을 꾸준히 확대해 2020년까지 사용자 1000만명과 취급액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국거래소는 올 연말까지 50개사, 중장기적으론 700~1000여개 수준으로 코넥스 상장기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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