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 22일 방북 허가를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최근 북한 당국의 일방적인 근로자 전원철수 및 공단 잠정 가동중단 조치로 123개 업체가 도산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5000여개를 상회하는 협력업체들의 어려움도 날로 가중되고 있다.
범중소기업계 대표단의 방북은 개성공단이 존폐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지만 남북한 당국의 적극적인 대화 노력이 없어 피해 당사자들인 기업인들이 직접 나서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개성공단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한 것. 중기중앙회는 이와 관련,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을 상대로 세부적인 피해현황을 파악하는 등 방북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여명으로 구성되는 방북단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등 역대 회장단을 주축으로 한 기업인은 물론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남북경협문제 전문가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갑수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통상실장은 이와 관련, “하루빨리 정상화를 희망하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과 협력업체들의 요구에 따라 오늘 통일부에 방북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조만간 북측에서도 성의있는 답변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