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숨에 1350선 회복..`불타는 화요일`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4일 코스피가 전날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단숨에 1350선을 회복하고 있다. 시장 급등으로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사이드카가 동반 발동됐다.

간밤 뉴욕 증시가 사상 최대폭으로 상승한 소식이 국내 증시에도 대형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영국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필요한 만큼의 달러를 `무제한 (Unlimited)` 공급할 것이라는 발표가 이어지자 글로벌 증시에 비로소 화색이 돌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 유동성을 가늠하는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얼어붙었던 달러 자금시장이 해빙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뉴욕에서는 다우 지수가 사상 최대폭으로 올라 9300선을 회복하는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11%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은 50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출발한 뒤 서서히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전 9시11분 현재 전날보다 65.88포인트(5.11%) 오른 1354.6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매도 우위로 출발하고 있다.

전업종이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기계와 금융, 운수장비, 건설업종의 오름폭이 크다.

시총상위주 가운데는 우리금융(053000)과 KB금융(105560), 신한지주가 7~9% 오르고 있고, 현대중공업(009540), 한국전력(015760), 삼성전자도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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