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은 편파 방송의 주요 사례로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더라이브’를 거론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출연했다. 이를 두고 여당은 “윤석열 정부를 ‘검찰 독재 정권’이라며 언급한 검찰 피의자(송영길 전 대표)에게 30분간 마이크를 쥐여 줬다는 점에서 공영방송으로서 부적절한 보도행태”라고 비판했다.
이날 프로그램에서 송영길 전 대표는 민주당의 위기를 묻는 질문에 “국민을 대신해 제대로 싸우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검찰 독재 정권의 무지막지한 국정 독단에 대해 싸워야 할 것 아니냐”고 했다. 진행자 최욱씨가 “본인 관련 얘기 아니냐”고 하자 송 전 대표는 “내 얘기 아니다. 국민을 대변해서 하는 것”이라며 답했다.
이번 제보센터 개설을 지시한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최근 KBS와 MBC가 가짜뉴스를 유포한 후 문제가 생기면 ‘동영상 갈아끼우기’ 수법으로 책임을 모면해 왔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결국 실시간 제보가 아니면 민노총 언론노조를 위시한 공영방송 ‘좌파 카르텔’이 조직적으로 유포하는 가짜뉴스를 적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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