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침공이 이어진 지난달 24일 이후 현재까지 언론인 4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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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를 낸 폭스뉴스는 “피에르는 전날 벤저민 홀 기자와 함께 키이우 외곽 호렌카에서 취재 중이었으며, 그들이 탄 차가 총격을 당했다”고 안타까운 사실을 전했다.
폭스뉴스는 전날 벤저민 홀 기자도 취재 중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영국 출신의 홀 기자는 종군기자로 우크라이나에 파견됐으며, 키이우 외곽을 취재하던 중 날아온 파편으로 양쪽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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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 난민들을 취재하던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영상 기자 브렌트 르노가 총격을 받아 숨졌다. 그는 전직 뉴욕타임스(NYT) 기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함께 있다 부상당한 동료 후아인은 “러시아군이 갑자기 우리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르노 기자가 목에 총을 맞았다”고 밝혔다.
dpa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인권 활동가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개전 이후 언론인 4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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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15일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브렌트 르노 기자 사망과 관련해 “전쟁에서 사망한 모든 이들을 애도한다”면서도 “그는 NYT(뉴욕타임스) 소속 기자가 아니었다. 그가 사망한 이르핀은 우크라이나 군에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에서 살아남은 그의 동료에 따르면 그들의 차에 불이 붙은 것은 우크라니아군에 의해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 날 르노 기자의 가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우크라이나 국민이 당신과 함께 애도하고 있다”고 서한을 보냈다.
한편 미국 워싱턴에 있는 각국 신문·방송·통신 특파원 단체 ‘내셔널프레스클럽’은 르노 기자의 사망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