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화성 탐사(The Emirates Mars Mission, 이하 EMM) 프로젝트팀은 ‘아말 (Al Amal)’ 탐사선을 오는 15일 오전 5시 51분(일본 현지 기준)에 일본 남서부 지역 가고시마현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MHI H2A 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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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부터 UAE의 엔지니어들은 전세계 각지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UAE 우주선 설계, 엔지니어링, 제작 역량을 쌓아왔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UAE 우주청이 설립된 2014년부터 EMM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됐습니다.
이러한 과정 끝에 완성한 탐사선의 이름은 ‘아말’. 아랍어로 희망이라는 뜻입니다. 탐사선은 소형 SUV 차량 크기로 무게는 1350kg입니다.
일본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 아말 탐사선은 시속 3만 4000km 속도로 지구 궤도에 진입한 이후 시속 12만 1000km의 속도로 화성까지 7개월 간 4억 9350만km의 여정을 거쳐 내년 2월 화성에 도달할 예정입니다. 탐사선은 이후 화성 궤도를 1년간 돌며, 다양한 계절에 거쳐 매일 다양한 시간대에 변화하는 화성 대기층을 알아내 화성 기후도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화성 대기층을 측정하는 3개 유형의 과학 탑재체가 탐사선에 장착돼 화성 대기층의 상층부와 하층부의 관계 등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탐사선이 화성 궤도에 진입하는 2021년은 UAE가 건국한지 50주년을 맞는 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옴란 샤라프(Omran Sharaf) 에미리트 화성 탐사 프로젝트 총괄은 “이번 탐사선은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가 6년의 프로젝트 기간에 탐사선 개발에 매진해 발사할 수 있게 됐다”며 “프로젝트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롯한 예상치 못했던 도전과제들을 극복하고,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당일 EMM 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