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원산체류’ 맞나…北, 또 동정만 “원산갈마 건설 일군에 감사”

원산갈마 김정은 역점 관광사업 사업
전용추정열차 원산 기차역 정차 포착
강원도 원산 체류가능성 관측 힘 싣나
  • 등록 2020-04-27 오전 8:24:24

    수정 2020-04-27 오전 8:50:1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 포착으로 현재 강원도 원산시에 머물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에 참여한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는 북한 관영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보름여째 계속된 김 위원장의 잠행에도 북한 매체들은 ‘신변이상설’을 불식시킬만한 어떤 입장 없이 전날과 마찬가지로 일상적인 동정 수준의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내용 라디오매체인 조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오전 첫 보도에서 “김정은 동지께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적극 지원한 일군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밝혔다.

이는 건강이상설 속 원산에 머무른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원산갈마지구는 김 위원장의 원산 별장과 멀지 않은 곳이다.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것으로 추정되는 당 정치국 회의 주재를 끝으로 보름여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사진=EPA/연합뉴스).
특히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전용 추정 열차가 지난 21일 이후부터 원산의 기차역에 정차해 있는 것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도 26일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 이후 원산에서 머물고 있으며 “살아있다”고 밝혔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자력갱생’, ‘경제 돌파전’을 강조하고 있는 김 위원장의 역점 관광사업으로, 원산시 일대에 호텔, 오락시설, 수상공원 등을 대대적으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차례 연기 끝에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에 맞춰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완공식 등 관련 행사 보도가 없는 것으로 볼 때 해당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다만 이날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 보도에 김 위원장이 감사를 전달한 시점이나 다른 움직임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매체들은 “김정은 동지께서 보낸 감사를 크나큰 격정 속에 받아안은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숭고한 공민적 양심을 지니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한길에서 애국적 헌신성을 더 높이 발휘해갈 열의에 넘쳐 있다”고만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장면을 끝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일성 주석 생일인 지난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까지 건너뛰면서 ‘건강이상설’이 증폭됐다. 김 위원장의 참배 불참은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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