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효성·우리은행, '삼성페이'로 뭉쳤다

스마트폰 대는 것만으로 삼성페이 거래 가능한 ATM개발
삼성전자·우리은행과 핀테크 시장 진출 발판 마련
조현준사장 “핀테크 등 신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
  • 등록 2015-09-07 오전 9:19:08

    수정 2015-09-07 오전 9:19:08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효성의 금융자동화기기 전문 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이 삼성전자·우리은행과 협력해 스마트폰을 대는 것만으로도 현금 출금이 가능한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ATM(automated teller machine)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페이 출금 서비스가 가능한 ATM은 노틸러스효성이 시스템을 개발해 전국 우리은행 지점 1천여 곳에 공급한 ATM이 유일하다.

이번 서비스는 노틸러스효성(004800)이 삼성전자·우리은행과 함께 4개월에 걸쳐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노틸러스효성이 금융자동화기기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보안 노하우에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기술, 우리은행의 운영 노하우 등이 더해졌다.

노틸러스효성은 이번 삼성페이 출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핀테크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전세계 주요 은행 ATM으로 삼성페이 출금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급증하는 핀테크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정보통신PG장(사장)은 “효성은 금융 및 IT 분야의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회사”라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에 최신 IT기술을 접목해 핀테크 사업 분야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 및 고객 확보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틸러스효성은 고객이 ATM을 통해 모든 은행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ATM인 BTS(Branch Transformation Solution) 제품을 선보이며 미국·유럽 등 신기술을 적용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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