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 1순위 마감..2년새 20%증가

분양 물량 줄어든새 중대형 아파트 수요 늘어
2013년 38.3%→2014년 49.3%→올해 58.1% 1순위 마감
  • 등록 2015-04-22 오전 8:22:16

    수정 2015-04-22 오후 2:00:46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 1순위 마감 단지가 2년 새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물량이 줄어든데다 내 집 마련을 위해 중대형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가 지난 2년간 서울·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분양 물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용면적 85㎡를 넘는 중대형 분양 아파트는 2013년 1만 8727가구에서 지난해 1만 1308가구로 39.6%(7419가구) 줄었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1순위 마감은 2013년 38.3%에서 지난해 49.3%로 11%포인트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수도권 중대형 분양 물량 2050가구 중 1192가구(58.1%)가 1순위에서 마감되면서 2년새 19.8%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중소형 1순위 마감이 3.3% 포인트(2013년 16.1%→2014년 19.4%) 늘어난 것을 웃도는 수치다. 실제로 이달 초 선보인 하남 미사지구 미사강변 리버뷰자이는 85㎡ 초과인 중대형 아파트로 이뤄졌는데도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서울·수도권에서 분양될 중대형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림산업(000210)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신촌’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로 총 1910가구 중 62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중대형 일반분양분은 114㎡ 22가구로 조합원 분양분까지 총 66가구가 지어진다. 이곳은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삼성물산(000830)은 동대문구 답십리18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을 내달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23㎡로 총1009가구중 587가구를 일반분양(중대형은 123㎡ 36가구)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1호선 경의선, 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전농초를 비롯해 동대문중, 해성여고, 서울시립대, 경희대, 한양대, 외국어대 등의 교육 시설이 있다.

GS건설(006360)은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을 재건축해 짓는 자이를 오는 10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53㎡, 총 606가구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1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7호선 반포역과 3호선 잠원역을 걸어서 10분 거리며 반포대교와 경부고속도, 잠원 나들목 등의 교통 요건을 갖췄다.

△ 수도권 중대형 주요 분양 단지 [자료=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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