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브리핑] 랠리 지속이나 탄력은 줄 듯..FOMC관망도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7일 강세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국제유가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채 10년물은 2%대를 밑돌았고, 다우지수도 이틀연속 폭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레벨부담감이 커진데다 다음주 한국은행 1월 금융통화위원회도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서 강세 탄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늘밤 미국에서 12월 FOMC의사록 공개와 함께 12월 ADP 고용지표가 발표된다는 점도 관망세를 불러일으킬 재료도 보이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50달러를 하회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배럴당 47.93달러를 기록, 2009년 4월22일 47.45달러 이후 5년8개월만 최저치를 보였다. 두바이유도 47.75달러를 보이며 2009년 4월1일 46.44달러 이후 5년9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9bp 가까이 떨어지며 1.9429%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5월21일 1.921% 이후 1년8개월여만에 최저치다. 30년물도 10bp 가량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331.34포인트 급락에 이어 130.01포인트 떨어진 1만7371.6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채 강세를 원화채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역전됐던 미국10년물 금리와 국고3년물간 금리간 스프레드가 13.61bp차까지 벌어졌다.

외국인 포지션도 주목해볼 포인트다. 전일 10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대량매수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전일과 같은 대량매수를 이어갈지는 다소 의문이다. 외인의 3년 10년 선물 합산 누적순매수포지션 추정치가 9만8414계약으로 구랍 3일 10만5377계약 이후 한달여만에 최대치를 경신중이어서다. 직전 최대치가 13만계약대였다는 점에서 추가 매수 여력은 있어 보이나 매수강도는 줄어들 개연성이 커 보인다. 아울러 현물시장에서는 3거래일연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지켜볼 대목이다. 국고채 통안채를 가리지 않고 매도한 모습으로 같은기간 29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KDI가 오전 9시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말 추가 금리인하를 강하게 주장해왔었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엔 우호적 재료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이 통안2년물 1조5000억원어치를 입찰한다. 물량이 기존보다 2000억원 늘었다는 점은 다소 부담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전 10시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오후 3시에는 신성장 산업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기재부가 위안화 금융서비스 활성화 TF를 개최한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 통화정책 운영체계의 변화를 주제로 BOK경제연구를 내놓는다.

미국은 11월 무역수지와 원유재고를 발표한다. EU도 11월 고용동향과 12월 소비자물가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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