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상향된 금액이 많아 봤자 10만 원이 안 되는 데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은 갤럭시노트4의 경우 사실상 지원금이 그대로다.
LG G3 CAT6의 경우 최대 20만 원(SK텔레콤 20만 원, KT 18만 90000원)의 지원금을 주지만, 이마저 ‘LTE100’이나 ‘완전무한97’같은 2년 약정을 해도 월 7만 원 이상을 내야 하는 최고가 요금제에 한해 지급되고 있다.
또한 이통사들은 전체 지원금을 조정한 게 아니라, 갤노트4 등 최신 단말에 대해 일부 조정하는 선에서 그쳤다.
SK텔레콤(017670)의 경우 ‘LTE 100’의 경우 갤럭시노트4 지원금은 11만 원(10월 1일 11만 1000원), LG G3 CAT6는 20만 원을 지급했다.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갤노트4를 사려면 2년 약정을 해도 84만 6000원, LG G3 CAT6는 72만 4000원을 내야 한다.
저가 요금제인 ‘LTE34’ 고객의 경우 지원금은 더 적어져 갤노트4 지원금은 11만 원, G3 CAT6는 6만 8000원의 지원금이 지급됐다.
KT(030200)의 경우 ‘완전무한 97’의 경우 갤노트4에 12만 2000원(10월 1일 8만 2000원), LG G3 CAT6는 18만 9000원을 지급했다. 또한 저가인 ‘모두다올레35’의 경우 갤노트4는 지원금이 4만4000원, G3 CAT6는 6만 9000원이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제조사들이 장려금을 거의 풀지 않는데다 모든 요금제에 지원금을 줘야 하고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지원금이 크게 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단통법 초기라서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아이폰6가 국내에 출시돼야 삼성전자 등 제조사가 장려금을 풀고 지원금도 의미 있게 상향되지 않겠나” 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