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완 SK텔레콤(017670) 미래기술원장(CTO·사진)은 26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급속히 융복합되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차세대 ‘씨앗 기술’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상 콘텐츠의 폭발적 증가에 비디오 분석·인지 기술도 집중 육성한다. 네트워크를 통해 유통되는 영상에서 의미있는 정보를 인식, 처리하는 기술로, 영상보안 등 지능화 된 영상 솔루션 서비스에 다각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변 원장은 “세상 누구보다 더 잘 만들어야 직접개발을 할 수 있는데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영구중립국 스위스처럼 중립적인 입장에서 아무와도 경쟁하지 않으며 유능한 중소기업들의 기술을 채택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변 원장이 관심을 두는 부분은 의료와 ICT를 결합한 헬스케어 부문. SK텔레콤은 진단기기용 진단시약 등 신규 진단제품과 진단기기 플랫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전자 염기서열 판독 등 방대한 바이오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특성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하는 신개념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도 본격 나설 예정이다.
한편 변 원장은 “삼성전자가 중심이 된 모바일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탑재한 폰을 만드는 것은 별 게 아니지만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면서도 “구글이 독점을 하면 할 수록 타이젠 등 기타 OS 진영에 힘이 실리는 것은 자명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