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랜드그룹은 미국 경매에 나온 메이저리그 유격수 ‘아지 스미스’의 골드 글러브 13개를 5억6000만원을 들여 모두 사들였다고 10일 밝혔다.
아지 스미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유격수로 꼽힌다. 신기에 가까운 수비로 ‘마법사’란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 `아지 스미스’가 받은 13개의 골드 글러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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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를 본 한 관계자는 “이번 경매를 보며 세 번이나 크게 놀랐다”면서 “13개의 골드글러브를 가지고 있는 아지스미스에 놀랐고, 전부를 경매에 내 놓는 것에 또 놀랐고, 그 13개를 한 번에 낙찰 받는 것을 보고 더 놀랐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이번 경매를 통해 아지 스미스가 소장했던 198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 1983년 메이저리그 올스타 반지 등 20여점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이랜드가 추진하고 있는 테마파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랜드는 15년 전부터 꾸준히 소장품을 수집해 왔으며, 영화를 비롯해 야구와 농구 등 대중 스포츠와 관련된 상당수의 콘텐츠를 확보했다.
이 소장품들은 현재 운영 중인 이월드는 물론이고 향후 여러 지자체와 함께 추진해 갈 테마파크 등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경매를 통해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46개를 이랜드가 보유하게 됐다”며 “특히 야구 분야에 있어서는 최초, 최고, 최다 기록을 가진 진귀한 소장품들을 가지고 있어서 메이저리그 관계자들 조차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