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박태규 만났다는 진술·육성 있다"(종합)

  • 등록 2012-05-23 오전 9:35:12

    수정 2012-05-23 오전 9:35:12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3일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비대위원장의 고소와 관련해 "박 전 위원장은 BBK처럼 검찰이 자기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런 자신이 있는지 모르지만, 우리도 명확한 진술과 육성을 갖고 있다"며 "사실이 확인되면 도덕성에 굉장히 문제가 있는 것"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는 박 전 위원장이 박태규와 만난 것을 알고 있고, 만난 사람들이 얘기했는데 박 전 위원장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저는 제보의 확실성을 믿고 있고 그분들이 그런 위치에 있는 분들이며, 시사IN 주진우 기자도 함께 만났던 사람들을 계속 취재해서 육성 녹음 등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고 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박 위원장은 "박 전 위원장은 명실상부한 대권 후보로 거의 확정적이기 때문에 국민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면서 "박태규는 저축은행 로비스트로 유명하기 때문에 박 전 위원장을 만나서 저축은행 문제 얘기를 나눴는가 안 나눴는가를 검찰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박태규가 관계된 삼화저축은행에 박 전 위원장의 동생인 박지만씨와 서향희 부부가 관계돼 있고, 박태규는 저축은행 로비스트이기 때문에 박 전 위원장과 어떤 얘기를 나누지 않았을까 하는 것은 제 추측이지만 만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검찰이 밝히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지만, 통합진보당이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제명조치 등 좋은 방향으로 나가려는 그날 압수수색으로 통합진보당 내부를 흔들어버리는 결과가 나왔다"며 "검찰이 지나치게 정당문제에 개입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전방위 수사를 한다는 것도 정당발전에 저해되는 일로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당 내부의 운명을 검찰의 손에 맡겨서는 안 되기 때문에 늘 조심하고 합법적 테두리 내에서 정치활동을 해야 한다"면서 "통합진보당이 문제를 처리하지 못하고 여기까지 흘러간 것은 자업자득한 면도 있지만, 검찰이 너무 깊게 개입해서 전방위 수사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야권연대 문제에 대해 "다행히 혁신비대위에서 상당히 좋은 방향으로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혁신비대위를 중심으로 건전한 통합진보당이 재정비 되리라고 보기 때문에 주시하고 있다"며 "혁신비대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야권단일화를 정리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완전국민참여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은 지난번 당 대표 경선에서도 국민 전체가 참여하는 모바일 및 현장투표를 했고, 18대 국회 정개특위에서 완전국민경선제도 도입을 위해 모바일 투표 등을 도입하자고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이 거부한 적이 있다"며 "국민이 선호하고 의원들 다수가 지지한다면 박 전 위원장도 자신의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대표 선출 경선에 대해서는 "담합이라고 비판하지만,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선출하고 당 대표는 대의원과 당원, 국민이 선출하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전남 경선결과가 호남에서의 영향력을 훼손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저는 현재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개입을 할 수 없다"며 "유일한 호남 출신인 강기정 후보와 민주계인 추미애 후보가 광주전남에서 선전한 것을 보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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