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證, 영등포 개발사업 공모PF 자금조달 성공

1650억원 자금조달
  • 등록 2010-08-06 오전 9:38:11

    수정 2010-08-06 오전 9:38:47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우리투자증권(005940)은 6일 LH공사가 발주한 `영등포 대체교정시설 및 이적지 개발사업`에 대한 1650억원 규모의 PF공모사업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영등포 대체교정시설 및 이적지 개발사업`은 서울 고척동에 위치하고 있는 현재 교정시설을 천왕동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기존 교정시설이 있던 고척동 부지는 공동주택, 복합시설, 공원·녹지, 공공청사 등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이번 자금조달은 전체 사업 중 대체교정시설을 신축하는데 필요한 소요사업비 조달을 목적으로 했다. 차주인 비채누리개발(PFV)에는 발주처인 LH공사를 비롯해 SK건설을 대표주관사로 하는 건설출자자(대림산업·대우건설·GS건설·흥화), 재무출자자(국민은행·농협·신한은행·우리투자증권·한국산업은행), 전략출자자(SK D&D·롯데쇼핑·ERA KOREA)가 각각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측은 최근 금융위기와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판교 알파돔, 용산 국제업무타운 등 대규모 공모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이번 PF조달 성공은 LH 공사가 발주한 PF 공모사업의 첫번째 자금조달 성공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더불어 전통적인 시공사 지급보증에 의존한 PF 구조가 아닌, 발주처인 LH공사의 사업비 정산, 시공사들의 책임준공, 그리고 우리투자증권의 매입약정을 통해 사업 참여자들이 각자의 역할에 맞게 사업 리스크를 분담해 금융비용을 최소화한 것도 PF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 것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PF 자금 조달은 교정시설이라는 낙후된 국가시설을 대체할 신규시설 공급을 위해 민간의 구조화 금융을 통해 자금조달을 한 첫 사례"라며 "향후 유사한 시설의 이전 사업에 많이 적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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