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풍광, 수묵으로 담다

강부언 전시회 <삼무일기>, 공갤러리 11월10일까지
  • 등록 2009-11-10 오후 12:00:00

    수정 2009-11-10 오후 12:00:00


[노컷뉴스 제공] 제주의 수묵화가 강부언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제들은 제주의 바다와 폭포 ,그리고 오름이며 그 자연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주거지로서 초가와 돌담이다. 강 작가의 그림은 광목이나 한지, 그리고 때로는 고목의 판면 위에서 만들어진다. 미술평론가 중앙대 김영호 교수는 강씨의 그림에 대해 "서리가 내려앚은 마당을 비질한 수도승처럼 그의 화폭은 자기를 비워내는 수련의 터이며, 사물의 형태보다는 그 내용이나 정신에 치중하여 그리는 사의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평한다. 김교수는 그러나 "작가 강부언의 경우 남종화 계열의 화가들이 빠지기 쉬운 관념의 덫에서 벗어나, 자신을 둘러싼 현실과 시대에 대한 치열한 성찰의 태도를 지니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작가 강부언은 "예술창작이란 자연, 사회, 개성적인 것, 미학, 철학 등 자기의 삶과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정의하고, "자연 속에서 살아있는 희열과 생동감을 찾고 싶었다"고 작가의 변을 밝혔다. 그는 전시제목 <삼무(三無)일기>에 대해 "도둑, 거지, 대문이 없다는 뜻의 삼무란 제주도 사람들의 강한 자생력과 그것을 아우르는 포용력을 상징한다"며 "삼무일기는 제주의 삶 속에서 느껴지는 그날 그날의 상을 그림에 반영한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강부언의 전시는 공갤러리에서 10일까지 열리며, 30점 가량이 전시된다.

문의:02-735-9938(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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