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요한 일을 하러 가는 길이라서 가슴이 무척 설레이는 날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심정이 착찹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데 여기 있는 이 선이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민족을 갈라놓고 있는 장벽입니다.
이 장벽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우리 민족들은 너무 많은 고통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또한 발전이 저지돼 왔습니다. 다행히 그동안에 여러 사람들이 수고를 해서 이 선을 넘어가고 또 넘어왔습니다.
제가 다녀오면 또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마침내 이 금단의 선도 점차 지워질 것입니다. 장벽은 무너질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성공적으로 일을 마치고 돌아 올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잘 다녀오겠습니다.
▶ 관련기사 ◀
☞盧대통령, 군사분계선 걸어서 통과(상보)
☞盧대통령 "정상회담, 실용적인 회담될 것"
☞남북정상회담 D-1, 경제공동체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