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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 의원은 “정치 행보를 시작하셨군요. 총선 패배의 후유증과 책임감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나셨습니까?”라며 “기왕 나섰으니 활발한 정치 행보를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보궐 선거 현장에도 종횡무진 돌아다니시면 좋겠다. 필요하면 삭발 단식도 다시 시작하시고 예전의 결기처럼 목청을 높여달라”며 “태극기 집회도 열고 전광훈 목사님과 손잡고 극한 투장도 하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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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황 전 대표는 자신을 보좌했던 김우석 전 상근특보와 인터뷰 형식의 대담집 ‘나는 죄인입니다’를 지난 2월 펴내는 등 외부 활동에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지난 10일 황 전 대표는 “야만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지났다”며 정계 복귀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어 그는 “시간은 충분했고 점잖게 충고도 했지만 기대를 저버렸다. 피해를 감수하며 더 기다려 주면 나라가 황폐해져 회복불능상태가 될 것”이라며 “이제 ‘경종’을 울려야 조심하며 눈치를 볼 거다. 이번 ‘4·7 재보선’이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 전 대표는 “여기서 실패하면 이 정권의 폭정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고,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충직한 개’도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미력이지만 저부터 일어나 용기를 내겠다.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분을 나누고 희망의 불씨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