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월터 리드 군 병원 회의실에서 전화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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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코로나19 확진 후 치료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했다. 입원 후 사흘 만이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40분께 짙은색 양복에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흰색 마스크를 쓴 채 입원해 있는 군 병원 밖으로 나왔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고, 그외에 별다른 답은 하지 않았다. 그는 대기하고 있던 차량으로 이동한 뒤 전용 헬기 ‘마린 원’을 타고 백악관으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코로나19 치료와 함께 업무를 병행할 계획이다. 만 74세의 고령인 점을 고려하면 그의 퇴원은 예상보다 빨랐다는 평가다. 대선이 채 한 달도 채 남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발 직전 트위터를 통해 “조만간 선거 캠페인에 돌아올 것”이라며 “가짜 뉴스는 오로지 가짜 여론조사만 보여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