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후…“편의점서 와인·고가 아이스크림 매출↑”

  • 등록 2020-05-19 오전 8:17:56

    수정 2020-05-19 오전 8:17:56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김성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공동회장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난 주말 일부 소매점의 매출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사진=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영상 캡처)
김 공동회장은 1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상인들은 가뭄의 단비 같다고 하고 있다. 갑자기 물 들어오는 분위기다. 긴급재난지원금이 들어오면서 (소비가) 활성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3월 말부터 지급된 서울시나 경기도, 경남도 등 지자체 지원금부터 최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골목상권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다”라고 덧붙였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거냐’는 질문에 김 공동회장은 “이전보다 3월, 4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4월에는 각 지자체에서 기금이 풀려서 나아졌다. 5월 13일 이후에는 20~30% 매출이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영향을 많이 받은 업종은 ‘소매점’이다. 그는 “편의점, 동네 마트, 재래시장 등이 활성화됐다. 안경점, 신발 매장, 요식업 쪽도 활기가 느껴지고 있다. 의류도 그렇고”라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은 고가 제품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대가 높은 와인, 아이스크림도 고급 아이스크림이 더 나가고 있다. 담배는 평상시보다 매출이 2~2.5배 올라가고 있다”라며 “업주들에게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역별 매출에 대해선 “서울, 부산이 매출이 두드러지게 높다. 별도로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곳이라. 호남, 대전, 충정 지역은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이 취약한 연령층이 있기 때문에 소비가 아직 이어지기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거 같다. 지급되면 전국적으로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보완할 점이 있느냐’는 질문엔 “소상공인이면서 혜택을 못 받는 곳이 있다. 스크린골프장, 당구장 등. 건전한 스포츠는 사용처에 포함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그런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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