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전 피하는 美-이란…"시장 영향 크지 않다"

삼성證 "향후 변수는 핵협상…이란태도 바뀌는지 주목"
  • 등록 2020-01-09 오전 8:02:44

    수정 2020-01-09 오전 8:02: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이란의 공격에 관련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일단 완화무드에 들어섰다. 증권가에선 두 나라가 모두 전면전을 원하지 않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혜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이란의 추가 테러는 발생할 수 있으나 두 국가 모두 전면전을 원하고 있지 않음이 확인된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며 “국제유가에 대한 영향 역시 실질적 공급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 한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 두 곳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두 국가 간의 긴장이 한층 높아졌다. 국지적 무력 충돌이 현실화되면서 WTI 기준 국제유가는 전날 대비 4.6% 급등하는 등 시장은 격렬하게 반응했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도 각각 1%대, 3%대나 하락했다.

그러나 양국이 전면전을 원치 않는다는 게 확인되면서 시장은 잠잠해진 모양새다. 8일 오전(현지시간) 이뤄졌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역시 확전 자제를 시사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심 연구원은 “미국인 사상자가 없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란이 미국의 보복이 없을 경우 공격을 중단할 것이란 의사를 표명했다”며 “이란 외무장관 역시 이것이 자위적 비례 조치이고 전쟁과 위기의 고조는 원치 않는다고 밝히면서 시장 충격은 점차 잦아들었다”고 짚었다.

향후 주목해야 할 변수로는 이란 핵협상 여부를 꼽았다. 심 연구원은 “당분간 전향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의 강도 높은 제재가 지속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재선 전후로 이란의 태도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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