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가장 뜨거운 유럽…유로화 가치 급등

14일 역외 NDF 1060.5/1061.0원…3.05원↓
  • 등록 2018-01-15 오전 8:49:52

    수정 2018-01-15 오전 9:00:26

12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가 마틴 슐츠 사회민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5일 원·달러 환율은 유로화 가치 급등을 타고 다시 하락할 전망이다. 장중 1050원대 하락 시도도 가능해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한다는 의미다.

유럽의 열기가 심상치 않다. 유로존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유럽중앙은행(ECB)이 매파(통화긴축 선호) 뉘앙스를 풍기는 와중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해소되고 있어서다.

지난 주말사이 외환시장의 ‘핫이슈’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대연정 예비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었다.

12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은 24시간 동안 이어진 회담 끝에 대연정 예비협상 합의문을 마련하고 본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메르켈 총리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고, 독일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 국면으로 진입했다.

유로화 가치는 급등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유로당 1.20달러 선에서 머물다가 1.21달러대로 도약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유로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지난 11일 공개된 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ECB가 양적완화(QE) 축소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시그널이 공개되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9달러대에서 1.20달러대로 올라섰다. 그런데 하루 만에 한 레벨 더 올라선 것이다.

이에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같은날 뉴욕선물거래소에서 미국 달러화지수는 90.73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31일(90.64)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도 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유력해 보인다.

이는 역외시장에서부터 감지됐다.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6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64.80원)와 비교해 3.05원 하락한(원화가치 상승) 것이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긴장감이 원·달러 환율 하락 폭을 제한할 수 있어 보인다. 지난 8일 환율은 장중 1058.8원까지 하락하자마자 당국의 실개입에 11원 넘게 폭등했다.

외환당국이 1060원이 하단이라는 인식을 당시 시장과 공유한 만큼, 이날도 원·달러 환율은 1060원선에서 경직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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