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1% 쉬자고 만든 회식에 스트레스...이유는?

  • 등록 2016-07-11 오전 8:15:57

    수정 2016-07-11 오전 8:15:57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직장인 상당수는 예고 없이 통보되는 회식자리에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456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회식문화’에 관한 설문을 한 결과 직장인 61.4%가 회식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11일 밝혔다.

직장인들에게 ‘주로 어떤 회식을 하는지’ 묻자(*복수응답), ‘술자리 회식’(80.5%)이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2위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가는 맛집 투어 회식(34.9%)’보다 2배가 넘는 수치였다.

직장인들은 회식을 업무의 연장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회식을 업무의 연장이라 생각하는가’를 묻자 ‘그렇다(42.5%)’는 답변과 ‘매우 그렇다(36.6%)’는 답변이 1,2위를 차지했다. 직장인들에게 ‘회식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는지’ 질문에도, 61.4%의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에게 ‘현재 회사의 회식 문화에 만족하는지’ 묻자, 49.3%의 직장인들이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불만족 이유로는(*복수응답), ‘개인일정을 무시한 채 예고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42.2%)’, ‘술을 강요하는 분위기라서(33.3%)’, ‘회식 자리에서 상사분들의 기분을 맞춰야 해서(33.3%)’ 등이 있었다.

반면 회식에 만족한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동료, 상사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어서(45.5%)’, ‘회식비 없이 무료로 진행되기 때문에(39.4%)’ 등을 만족하는 이유로 꼽았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회식에는 ‘문화 회식’이 꼽혔다. ‘향후 귀하 회사에 도입되길 희망하는 회식’을 조사한 결과 ‘공연, 영화 등을 관람하는 문화 회식(46.1%)’, ‘맛집 투어 회식(25.2%)’, ‘당구, 볼링 등 레포츠 회식(25.2%)’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회식 횟수를 묻자, ‘한 달에 1회(39.9%)’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분기별 1회(37.3%)’, ‘두 달에 1회(14.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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