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전자 주가는 10월 한 달동안에만 16.1% 상승했다. 특히 21일 하루에만 14.41% 상승한 영향이 컸다. 이후 22일에는 0.75%, 23일에는 0.38% 하락했지만 일반적으로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쏟아지는 것을 감안할 때 선방한 수준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소외받던 주식 중 하나였다. 지난 4월에는 야심작인 스마트폰 G4의 외관과 사양이 온라인에 유출되는 사고가 났음에도 주가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당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LG전자 주가는 현재 바닥을 다지고 있는 모습인데 시장에서는 이러한 주가를 인지조차 못할 정도로 관심이 떨어져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주가가 조금씩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지난 21일 구글과 제너럴모터스(GM)라는 대형 호재가 연이어 전해지면서 급등세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 21일 LG전자는 GM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쉐보레 볼트에 구동모터와 차내충전기, 배터리팩 등 핵심부품을 제공한다. 또 IoT에서도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구글이 개발한 IoT용 운영체제(OS) 채택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제 시장 관심은 LG전자의 주가 상승세가 얼마나 이어질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일단 증권가는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LG전자 목표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목표가를 7만원으로 올렸다. 현대증권 역시 LG전자 목표가를 기존보다 19% 상향한 6만3000원으로, 하이투자증권도 6만9000원으로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내연기관 차량의 엔진 역할을 담당하는 구동모터를 생산한다는 점”이라며 “자동차 부품 사업은 B2B라는데 차별적 의미를 가지며, 수주가 뒷받침되면 안정적인 성과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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