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 현실화 될까?

  • 등록 2015-05-07 오전 10:03:03

    수정 2015-05-12 오전 11:22:18

6일 코스피는 1.30% 하락하며 2104.58에 마감했다. 전일 미국 나스닥 S&P500지수가 1% 이상 하락했고 다우지수도 0.79% 떨어졌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증시도 2% 이상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무역수지 적자폭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소식에다 그리스 채무조정 협상이 결렬될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진 탓이다. 신흥시장에 대한 투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중국당국의 규제강화 소식에 4% 이상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변수들은 일시적인 우려요인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코스피를 떠받쳐왔던 글로벌 유동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국내증시에는 더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들이 힘을 얻고 있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금리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코스피를 끌어올린 주 요인이 막대한 글로벌 유동성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금리상승 조짐은 글로벌 유동성위축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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